뉴욕증시 다우 1,100p 폭락…유통업체 실적 부진에 인플레 공포↑_카지노에서 판매되는 비글 강아지_krvip

뉴욕증시 다우 1,100p 폭락…유통업체 실적 부진에 인플레 공포↑_걸으면 근육량이 늘어요_krvip

[앵커]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100 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2020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또 다시 크게 휘청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어제보다 1,160포인트, 3.5% 넘게 빠지면서 2020년 10월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 나스닥 지수도 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잇따라 안 좋게 나온게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치솟는 물가를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타깃도 1년 전보다 50% 넘게 감소한 1분기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타깃 주가는 오늘 하루 25%가 폭락했습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가 위축될 거란 우려가 커진 건데,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자크 스테인/카본 커렉티브 수석 투자분석가 : "시장이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처한 불확실한 시기의 징후입니다. 몇 달전처럼 변동성이 매우 심합니다.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전쟁, 공급망 문제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기업 CEO의 3분의 2 이상이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켄 로고프/전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꽤 두려운 리스크입니다."]

공격적 긴축에 나선 미국 중앙은행의 낙관적인 경기론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바라보는 경기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